아름다운 시.....

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 양애희 /Notti Senza Amore (한 없는 사랑) / Kat St John /음정 매일이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1. 1. 22:40



 


        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아 ! 이슬되어, 바람되어 마음 하나 심장 깊숙히 심어 허구헌날, 온통 그리움뿐 휘젓고 돌아치고 달궈지고 몰아세우는 너는 누구더냐 잊고 살자 다짐해도 혼절의 무게로 다가와 버릇처럼 세포마다 문신 새기고 내 안에 오직 너로만 퐁퐁 샘솟게 하는 너는 대체 누구더냐 눈멀어 귀멀어 붉은 꽃물 모두 모아 옴팡지게도 스미게 하는 너 사랑하고도 외롬을 질끈 동여맨 사랑, 그 천개의 무색 그리움 무딘 침묵의 어깨를 넘어 담장의 넝쿨 장미, 오지게도 달게 피듯 사랑, 그 천개의 그리움 붉은빛으로 가슴팍에 빙빙 허구헌날, 나를 놓아주질 않는구나...... 양애희 詩 --.
        
        Notti Senza Amore (한 없는 사랑) / Kat St Jo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