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가을을 타는 여자 / 박현진 /The Evening Bell(저녁 종)-노래 - Sheila Ryan / 음정 이화연님

그 작은숲 강가 2014. 11. 8. 22:05

 

 

 

 

 

 
 


가을을 타는 여자 / 박현진


가을 재촉하는 비가 온 뒤
하늘은 맑다 못해 시리도록 푸르다
여백의 하늘에 그리움 도려내다
눈시울이 괜스레 붉어져 온다.

지난밤 가을을 유혹하던 바람 그치고
창가에 햇살 곱게 내려오면
어디선가 달려온 잿빛 그리움이
찻잔 가득 찰랑거린다.

단풍 빛 곱게 잎사귀마다 물오르면
눈물 고이는 그대 생각에
부푸는 그리움도 하늘가에 물든다.

보이는 것마다 쓸쓸한 계절이라
돌아서 울어도 떠나가는 너의 빈자리에
가을 태우는 냄새만 가득하다.

 
♬ ...The Evening Bell(저녁 종)-노래 - Sheila 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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