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의 노래 - 복효근
지리산은 지리산으로 천 년을 지리산이듯 도련님은 그렇게 하늘 높은 지리산입니다
섬진강은 또 천 년을 가도 섬진강이듯 나는 땅 낮은 섬진강입니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지리산이 제 살 속에 낸 길에 섬진강을 안고 흐르듯 나는 도련님 속에 흐르는 강입니다
섬진강이 깊어진 제 가슴에 지리산을 담아 거울처럼 비춰주듯 도련님은 내 안에 서있는 산입니다
땅이 땅이면서 하늘인 곳 하늘이 하늘이면서 땅인 자리에 엮어가는 꿈 그것이 사랑이라면
땅 낮은 섬진강 도련님과 하늘 높은 지리산 내가 엮는 꿈 우리 사랑은 단 하루도 천 년입니다.
♪...She's Gone - Steel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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