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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다 .... Morning Air / Bandari / 음정 지혜의숲님

Morning Air / Bandari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다 - 법정스님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

가끔씩은 흔들려 보는 거야 ...박성철 / Georgy Sviridov/Old Romance / 음정 봉이님

가끔씩은 흔들려 보는 거야 ...박성철 가끔씩은 흔들려보는 거야 흐르는 눈물을 애써 막을 필요는 없어 그냥 내 슬픔을 보여주는 거야 자신에게까지 숨길 필요는 없어 물이 고이면 썩어들어가는 것처럼 작은 상심이 절망이 될 때까지 쌓아둘 필요는 없어 상심이 커져가 그것이 넘쳐날 땐 ..

가슴에 사랑을 담아본 적 있는가 - 양애희 / Winter Dreams - Bandari / 음정 방일님

가슴에 사랑을 담아본 적 있는가 - 양애희 기억으로 각인된 불멸의 자화상 앞에 흔적의 길로 들어서면 세워진 추억이 너무 많아서 돌아갈 수도 없는 나는 이렇게 먼자리 서 있다 오롯이 꽃잎같은 가슴에 단하나 별빛같은 심장에 압정의 침묵을 꽂는 그대, 진정 누구인가 살아도 살아도 떼..

견고한 새벽 - 이경애 /Cantilene - Andre Gagnon / 음정 방일님

견고한 새벽 - 이경애   나는 죄가 많아 눈물이 많아. 그림자도 없는 새벽외등을 지고 앉아 폐지를 고르던 노파가느릅열매 같은 혀를 내밀고 눈을 받아먹습니다.  나를 보고 민망한지 빙그레 웃습니다. 세상에 저런 천진한 웃음이라니! 무구한 꽃이 하늘하늘 피어나고아직 따뜻한 혀로 녹인 눈(雪)물이나비되어 날아갑니다, 팔랑팔랑팔랑팔랑 날아가 하느님을 깨우고선잠 깨신 하느님은, 빨갛게충혈된 눈으로 십자가를 먼저 닦습니다.  별보다 많은 하느님들여기저기서 깨어나시는데찢기고 더럽혀진 폐지를 기도서처럼 수레 위에 모시고견고한 새벽을 끌고 가는 노파의 뒤를 슬그머니 밀고 따라가며 나는 또 죄지은 것만 같아. 허름하고 누추한 사마리아 여인의 어깨 위로눈은 또 나립니다.눈은 또 쌓입니다.  ♪...Cantilene -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