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1062

유월을 기다리며 ..../ Staring at a Mirror / Fariborz Lachini / 음정 봉이님

유월을 기다리며 해마다 이 계절 유월이 오면 나만의 꿈을 꿉니다 추위에 잎 버리고 고뇌 했던 날들 오늘을 기다렸다고... 허기지고 아팠던 어둠의 시간 나와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무심한 한마디로 슬픔의 동굴에 서로를 밀어 넣지는 않았는지 돌아 보고 싶습니다 해마다 유월이 돌아..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 / Spring Day - 2illusions / 음정 방일님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 오규원 살아 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 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

침묵이 말을 한다 - 박노해 / Everlasting Divine Poetry - Chamras Saewataporn / 음정 방일님

침묵이 말을 한다 - 박노해 때로 침묵이 말을 한다 사람이 부끄러운 시대 이상이 몸을 잃은 시대에는 차라리 침묵이 주장을 한다 침묵으로 소리치는 말들, 말이 없어도 귓속의 귀로 마음속의 마음으로 전해지는 뜨거운 목숨의 말들 아 피묻은 흰옷들 참혹하여라 아직 말을 구하지 못한 이..